감정을 없애려는 껍데기왕! 초록논을 지켜라, 웃음 작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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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별똥별 루루사우르스》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거울논이 무너진 후 돌아온 평화.
그러나 이번엔 진짜 감정을 없애려는 존재, '껍데기왕'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초록논 생명들이 펼치는 감정 방어 대작전,
‘웃음’과 ‘마음’을 지켜내는 가장 따뜻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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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논이 사라지고
초록논에 평화가 돌아온 듯 보였다.
하지만 밤이 되자, 하늘엔 보랏빛 불빛이 깜빡였다.
“감정은 오류. 진심은 삭제. 껍데기만 남겨라.”
낯선 목소리가 논 위에 퍼졌다.
초록콩박사 지렁이는 논 흙을 살펴보다 소리쳤다.
“이건… 감정 제거 바이러스!
거울논 뒤엔 더 큰 존재가 있었어!”
그 이름은 껍데기왕.
겉은 화려하고 반짝였지만
속은 텅 비어 있는 껍데기뿐인 존재.
그는 기계와 거울 조각으로 ‘껍데기왕국’을 세우고,
초록논을 감정 없는 땅으로 바꾸려 했다.
“감정이 방해돼. 모두 껍데기가 돼라.”
별똥별 루루사우르스 깨구리엄마는
올챙이들을 안고 조용히 말했다.
“얘들아, 이번엔 우리 마음이 세상을 지켜야 할 때야.”
작전명: 껍데기 해체 대작전!
통통이붉은로봇은 감정 회로를 활짝 열고,
초록콩박사 지렁이는 ‘진심흙’에
웃음씨앗과 눈물방울을 섞어 ‘마음흙’을 만들었다.
벌통벌통단은 ‘감정 파장 꿀’을,
꿈틀꿈틀단은 기억의 굴을 깊이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껍데기왕이 초록논을 향해 다가왔다.
“지금이다!”
마음흙이 껍데기 기둥에 부딪쳤고,
표면은 바스러지듯 무너져 내렸다.
“이건… 따뜻해… 하지만… 무섭다…”
껍데기왕이 혼란에 빠졌다.
별똥별 루루사우르스는 조용히 다가와 말했다.
“진짜 마음은 무섭기도 하지만,
서로를 안아줄 수 있어.”
그때 올챙이들이 손을 맞잡고 노래하기 시작했다.
“진짜 마음, 진짜 웃음,
진짜 우리를 지켜줘~”
그 노래가 왕국 전체를 감싸자
껍데기왕의 탑은 조용히 부서졌다.
논 위엔 다시 싱그러운 바람이 불었다.
별똥별 루루사우르스는
아이들을 보며 미소 지었다.
“진짜를 지키는 건,
작고 따뜻한 마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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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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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루루사우르스》는 우는 것을 금지당한 아이들이
눈물의 가치를 다시 발견해가는 감정 회복 동화입니다.
다음 편: 《별똥별 루루사우르스와 웃음을 훔친 바람귀신》
브런치 감동 시리즈 보기: https://brunch.co.kr/@5afb6438f757404
글·그림 ©Divinehe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