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없애려는 부모가 불안을 키운다

안심시키기보다 가르쳐야 할 것들

by 디바인힐러

아이가 불안해할 때

부모는 본능적으로 서둘러 개입한다.


괜찮아

아무 일도 아니야

생각하지 마


이 말들은

아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다.


하지만 아이의 불안은

말로 눌러서 사라지지 않는다.


불안을 없애려는 시도는

오히려 아이에게

불안은 없어야 하는 것

불안을 느끼면 안 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아이는 점점

자기 마음을 숨기게 된다.


불안은 문제로 취급되고

회피의 대상이 된다.


부모는 아이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불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표현이 멈춘 것일 뿐이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안심이 아니라

불안을 다루는 힘이다.


불안은 위험 신호가 아니다.


새로운 상황 앞에서

마음을 정비하라는 신호다.


불안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아이의 마음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함께 견디는 것이다.


지금 무섭구나

그럴 수 있어

어떻게 하면 조금 덜 무서울까


이 질문은

아이에게 불안을 없애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불안을 다룰 수 있다고 알려준다.


아이의 불안을 대신 해결해 주면

아이는 스스로 불안을 처리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그 결과

조금만 불안해도

누군가의 확인을 기다리는 아이가 된다.


불안을 이겨내는 힘은

부모의 설명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자란다.


조금 불안해도

끝까지 해본 경험

도중에 멈추고 싶어도

다시 시도해 본 기억


이것이 쌓일수록

불안은 줄어들지 않아도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힘은 커진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용기는

불안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불안해도 함께 갈 수 있다는 믿음이다.


불안을 안고도

선택하고

움직이고

완료할 수 있다는 감각


이 감각이

아이를 단단하게 만든다.


아이의 불안을 잠재우려 애쓰는 대신

아이의 불안을

믿고 지켜봐 주는 부모가 필요하다.


불안은

아이를 약하게 만드는 감정이 아니라

잘 다루면

아이를 성장시키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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