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선택과 표현을 존중하는 대화의 첫걸음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말》
5편 | 네가 하고 싶은 걸 엄마한테 말해줘
아이의 선택과 표현을 존중하는 대화의 첫걸음
“뭐 먹고 싶어?”
“어디 가고 싶어?”
우리는 자주 아이에게 묻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말을 하면,
“그건 안 돼.”
“그건 별로야.”
“이걸로 해.”
이렇게 쉽게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아이는 배웁니다.
‘내가 뭘 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구나.’
‘내가 말해도 달라지는 건 없구나.’
이런 반복된 경험은
자기표현을 줄이고,
결정하는 힘을 약하게 만듭니다.
자존감은
‘내 생각과 감정이 존중받는다’는 경험 속에서 자랍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모든 걸 허용해 주는 게 아닙니다.
단지 “너의 선택을 듣고 싶어”라는 진심입니다.
“네가 뭘 원하는지 말해줘.
듣고 나서 같이 생각해 보자.”
이 말은
아이를 조율의 주체로 세워주는 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옷을 고를 때
“그건 안 돼. 이걸로 해”보다는
“너는 이게 더 좋아 보였구나.
왜 이걸 고르고 싶었는지 말해줄래?”
아이가 친구 문제로 고민할 때
“그 친구랑 놀지 마”가 아니라
“그 친구와 있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어?”라고 물어보세요.
이런 질문은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판단하고 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말하는 경험은
내가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감각을 줍니다.
그리고 그 감각은 자존감의 핵심이 됩니다.
아이의 표현은
언제나 미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미숙함을 끌어안고 들어주는 것,
그게 부모의 대화입니다.
“너의 생각을 듣고 싶어.”
“네 마음을 말해줘서 고마워.”
이 말들이 아이에게는
‘나는 표현해도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기초를 만들어줍니다.
자존감은
말할 수 있는 사람,
표현해도 괜찮은 공간 속에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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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야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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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 나는 너를 믿어
부모의 신뢰가 아이를 성장시키는 결정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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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divinehea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