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전압으로 110V를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는 220V를 사용하고 있고 시공 규정도 다르다. 그래서 전기공사 자재와 시공에 차이가 존재한다. 국내 목조주택과 콘크리트(RC) 주택의 전기 공사방법에도 어느정도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미국-한국 차이와 달리, 구조 간에는 사용되는 자재는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목조주택은 신축 공사 시 어떤 절차를 통해 어떤 자재를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
건축허가서, 건축주 주민등록증, 통장사본, 한전 불입금을 전기공사 업체에 전달하면 한전에 신청해 임시 전기를 가설할 수 있다. 이 임시 전기는 공사기간 동안 사 용할 수 있다. 공사기간 중에는 요금 고지서도 마찬가지로 나온다.
몇 개월 후 전체 공사가 마무리되고 사용승인을 받을 때 전기사용신청서, 사용 전 점검신청서를 한전에 신청하고 그 후 전기공사 점검을 받게 된다. 이들 서류는 한전 민원실에 준비가되어있고, 전기 공사 업체에서 신청을 대행하기도 한다.
점검 내용은 접지저항값, 분전반 점검, 차단기작동 여부 등이며, 이상이 없으면 통과되어 전기계량기를 설치할 수 있다. 통상 전기공사 (면허)업체가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공사까지 마무리한다.
주택용 전기는 용량이 3~5㎾에서 결정된다. 전기공사 업체와 상담해 한전에 신청할 때 에어콘, 인덕션, 기타 발열 기기의 용량과 숫자를 알고 있어야 정확한 용량을 산정할 수 있다.
1)IV전선
IV전선은 실내에서 사용되는 전선으로, 1.5SQ, 2.5SQ, 4SQ, 6SQ 이렇게 네 종류가 있다. 주로 전등 배선용으로는 2.5SQ를, 콘센트용으로는 4SQ를 사용한다. ‘스퀘어’라고 읽는 ‘SQ’는 전선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전등은 전기 소모가 적어 2.5SQ를 사용하면 되고, 주방 인덕션, 에어콘 등은 제품에 따라 4~6SQ 전선을 사용한다. 집에서 사용할가전제품을 전기공사 업체에 일러두면 용량에 맞게 시공한다. IV 전선은 배관공사 시 단독으로 사용은 불가능하고, CD관이나 플렉시블관 속에 배치해야 한다.
2)CD관
목조주택에서 CD(Combined Duct)관은 기초공사 배관에만 사용할수 있다. 건축 규정이 바뀌어 목구조 벽체와 지붕에는 사용할 수 없으나 콘크리트 구조체 속에 있다면 문제 없다. 일반 제품과 난연 제품으로 나뉘는데, 기초공사 시 콘크리트 구조체 안에만 쓸 수 있으므로, 두제품 다 사용할 수 있다. CD관은 시공이 편리하고 기능도 우수하며 다양한 색상이 시중에 나와 공사할 때 혼동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플렉시블
플렉시블은 목조주택 내 배관공사에 사용한다. 불연 소재로 외부를 코팅한 방수 플렉시블과 일반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 제품은 실내에서 사용하고, 코팅된 방수 제품은 정원 등 외부 설치시 또는 방수가 필요한 곳에 사용한다.
1,
사진은 콘크리트 기초 공사 시 전기배관을 CD관으로 배관한모습이다. 기초공사 완료 후 벽체 공사의 편의를 위해 미리 벽체가들어설 위치에 배관 한 상태다. 대지 내 철주에서 들어오는인입전기를 각 방으로 미리 배관해놓는다.
2,
각 방마다 전기 콘센트가 들어가야 하기에 배관공사를 콘크리트 타설 전에 미리 해두면 스터드를 많이 뚫지 않아도 된다.
3,
현관 쪽 차단기가 있는 분전반 위치에 미리 배관해놓은 상태다. 토대를 1/3 이내로 따내야 한다. 전주에서 대지 내에 위치한철주나 지중으로 건물 내 분전반까지 오게 되는데, 통신선, 정원등, 정화조 전원, 예비선 등 여러 이유로 충분한 여분을 두어 배관한다. 검은 배관은 전력선, 파란 배관은 통신선이다.
4,
외부 벽등 배관과 그에 따른 방수처리를 한 모습이다. 내부로는 폼으로 기밀을 보강하고, 외부에는 건축용 기밀 테이프로 방수 및 기밀을 했다. 이 부분을 소홀히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누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배관 공사에서 중요한 점은 외장재를 시공하기 전에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사진처럼 방수처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실내에 플렉시블이 배관된 모습이다. 사진 중에 붉은 색 배관은 보일러를 제어하는 통신관이기에 CD관을 사용할 수있다. 장선 철물(행어)이 잘 시공된 사진이다.
전기공사는 건물 사용승인과 무관하며, 한전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하면 전기계량기가 설치되는 시스템이다.
전기 용량 신고와 사용신청은 건축주가 쓰고자 하는 가전제품을 미리전기공사 업체에게 일러두면 그에 맞게 차단기 용량 및 전선 굵기를 정해 공사를 한다. 시공사가 공사 완료 후 한전에 신청하면 사용 전에 점검을 나오며, 이상이 없다면 전기계량기가 개통돼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