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ㅡ
비혼의 선택,
결혼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엔 '언젠가 짝을 찾겠지' 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제 비혼은 개인의 취향이 되었다. 개인의 선택을 넘어선,
시대가 빚어낸 새로운 풍경.
현실의 무게와 자유의 속삭임
비혼을 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의 높은 벽 때문일지도 모른다.
불안정한 세상에 혼자서도 벅찬데,
누군가와 삶의 무게를 나누어야 한다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어려울수록 짐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은 고루한 생각이고,
나때의 일이 돼 버렸다.
지금은 혼자의 무게는 혼자 지고,
나누어 봐야 그 무게가 그 무게라는 실리적 판단이 앞서는지도 모르겠다.
어떤 이는 결혼은 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다고도 한다.
나약해서가 아니라
나 이외의 다른 짐까지 져 봤던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금 여기도 부모등에 업혀 왔을지 모른다.
하물며 타인의 짐을 지겠다는 생각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사는 것은 여러 방식이 있다.
눈치 안 보고 나에게 집중하는 마음.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면서,
관계의 섬세함보다는 혼자만의 자유를 향해 갈 수도 있는 것이다.
한때 비혼은 미완의 삶처럼,
혹은 결핍된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제는 혼자'라는 말이 고립이나 외로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선택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들의 결정은 더 이상 의문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개인의 영역이 된 것이다.
결혼하지 않는 삶이 라고 해서
포기된 삶이 아니다.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려는 의지이기도 한다.
비혼은 예외가 아니라,
다양한 삶의 형태 중 하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