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찾는 마음

by 박희정

아름다움을 찾는 마음


예쁜 사람을 보면 시선이 머문다.

그런 나를 바라보며 문득 생각한다.

왜 예쁜 사람을 더 찾게 되는 걸까 그게 본능일까.


생각해 보면 아름답다는 것은 단순한 몸의 균형보다

종족을 보존하려는 생명의 계산이 숨어 있었다.


생명은 늘 더 나은 조건을 향해 움직였고,

그 흔적이 지금의 우리로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이란

생명이 스스로를 더 오래 이어가려는

태초의 기억말이다.


그래야 지속될 수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전자를 아름답다고 인식한 것이다.

그 오래된 판단에

나도 모르는 새 세뇌되고 있었던 셈이다.


물론 예쁨을 향한 시선을

생물학의 언어로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선택의 순간에

외모가 유리한 조건인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으로서의 예쁨,


얼굴만 예쁘고

다른 것은 메마른 사람도 많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다.

모든 선택은 결국 첫인상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모보다 더 깊은 예쁨을

마주하는 순간도 있다.

진심 어린 미소,누군가를 감싸는 배려,

오랜 시간을 견뎌낸 인내 같은 것들.

이 또한 분명 아름다움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것은

조금의 본능과 아주 많은 살아 있으려는 의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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