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kill a mockingbird
하퍼 리 소설 '앵무새 죽이기'
줄거리
화자 ‘스카웃(진 루이즈 핀치)’은 변호사인 아빠와 오빠와 같이 산다. 두 살 때 엄마는 돌아갔다.
스카웃이 초등학교 입학 직전부터 2학년까지 3년 동안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아버지가 변론한 짐 루이스의 사건을 통해 남에 대한 배려와 관용 그리고 사랑에 대한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미국 남부의 흑인 인권 문제를 평등이라는 법정에서 다루고 있다.
일기 쓰듯 미국 남부의 가정과 마을, 가문에 관한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느낌
1960년대 발간된 소설이지만 1930년 미국의 대공황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오늘이 있게 한 힘,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모든 일을 숨김없이 말하고 같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판단을 하고 가족이라는 개념을 갖게 한다.
내가 자란 시절의 남성 우월, 권위주의 세상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현대에 들어 우리나라도 인권과 평등의 사상이 많이 현실화하였다고 하지만 나 자신도 아이들에게 솔직하지 못 한 일들이 많았고 나이 들어 그런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500페이지가 넘는 장편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책 소개
앵무새 죽이기(To kill a mockingbird).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2002. 5. 23. (주)문예출판사. 12,000원.
넬 하퍼 리(Nelle Harper Lee) : 1926 미국 남부 앨라배마에서 태어남. 헌팅턴 여자대학, 앨라배마대학에서 법률 공부, 이스턴항공사, 브리티시 오버시스 에어위이 항공사에서 근무, 1960년 “앵무새 죽이기” 출간, 1961년 퓰리처상 수상, 그리고리 팩이 주연한 영화로 만들어졌다.
미국 남부 한 조용한 마을의 일상과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배척 심리를 천진한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가차 없이 드러내며 어른들 세계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이 작품에는 양립할 수 없을 듯한 친절함과 잔인함, 사랑과 미움, 유머와 비애가 공존하는 인간 내면이 그대로 녹아 있다.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1991년 미국 국회도서관 공동 조사 결과 독자들의 마음을 바꿔놓는 데 이바지한 책으로 꼽혔다.
김욱동 : 한국외국어대학 영문과와 동 대학원 졸업, 미국 미시시피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영문학과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