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살며, 배우며를 읽고

레오 버스카글리아 저, 이은경 옮김

by 안서조

“사랑하며, 살며, 배우며” 레오 버스카글리아 저, 이은경 옮김, 2018. 1. 23. 발행, 주 홍익출판사.


레오 버스카글리아(Leo Buscaglia) : 미국의 교육학자, 교수, 저술가. 사랑의 가치를 강조한 강연으로 ‘닥터 러브’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192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이탈리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1998.6월 네바다 주 자택에서 74세에 생애를 마감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후 초등학교 특수교사로 장애아를 지도, 모교인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교수로 일했다. 저서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 나무’ ‘사랑’ ‘파라다이스행 9번 버스’ 등이 있다.

이은선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같은 대학원 동아시아학과 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13개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1. 사랑, 태도를 변화시키는 매개체

2. 본래의 ‘너’로 돌아가자.

3. 빛이 있는 곳으로.

4.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존재하는 것들.

5. 내일로 가는 다리.

6. 완전한 인간이 되는 기술.

7. 미래의 어린이들.

8. 친밀한 나.

9. 나 자신의 삶을 선택하자.

10. 삶으로부터 배우는 것들.

11.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자.

12. 버스카글리아와 함께.

13. 내 속의 쓰레기를 버리자.

사랑과 배움, 가르침에 대한 진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읽고 “사람은 왜 사는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에 약간의 해답을 발견한 것 같다.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 느끼게 되었다.

기억하고 싶은 글귀

-19쪽 나는 사람이 사람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 가르침의 효용성마저 의심한다. 내가 아는 사실은 단 하나뿐, 배우려는 사람만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41쪽 생텍쥐페리는 인간의 대지라는 작품에서 “사랑이란 당신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돕는 과정일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 60쪽 자연스러운 인간이 되는 것이 사랑의 시작임을 안다면...

-67쪽 슈바이처 박사는 “주위에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우리는 외로움으로 죽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77쪽 약한 사람이 잔인한 법이다. 강한 사람만이 너그러울 수 있다.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은 용감한 게 아니다. 용기란 앞으로 닥칠 일을 알면서도 맞서 싸우는 것이므로, 인생의 목적은 중요하고 의미 있고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 내가 살았었다는 흔적을 이 세상에 남기는 것이다.

-87쪽 지금 여러분이 마음의 카메라로 찍고 있는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행하면, 외로우면, 장면을 바꿔 보라. 배경을 새로 만들어라. 배우들을 바꿔라. 대본이 마음에 안 들면 무대를 내려와서 다시 쓰면 된다.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대본이 있다.

-89쪽 가정이란 찾아가면 언제든지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곳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

-93쪽 인간은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인간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 느껴주는 사람, 만져주는 사람, 사랑을 표현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106쪽 사랑의 본질이 나눔이다.

-155쪽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다. 무관심은 죽음보다 나쁘다.

-194쪽 우리가 살아가면서 걱정하는 일 중에 90퍼센트가 단지 상상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이런저런 걱정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미국에서 보험회사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197쪽 이 세상에는 산 자가 머무는 땅과 죽은 자가 머무는 땅이 있는데, 두 곳을 연결하는 다리가 사랑이다. 사랑이야말로 죽은 자들이 남긴 유일한 유품이며, 살아 있는 자들의 유일한 목적이다.

-209쪽 죽음은 시간이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235쪽 프로이트는 “인간이 겪는 모든 문제점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남겼다.

-238쪽 아이는 날마다 당신이 알고 있는 걸 조금씩 알게 되고, 당신이 생각하고 이해하는 걸 조금씩 더 많이 알게 된다. 따라서 당신의 꿈과 믿음대로 그 아이는 변해간다.

-245쪽 관계가 지루하고 따분해지면 자유롭게 청산하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영원히 지속되는 인간관계란 불가능하므로, ‘제멋대로 생각하지! 다시는 너랑 안 만나면 되니까! 골치를 썩일 일이 뭐가 있어? 뭐 하러 문제를 해결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는데!’

-254쪽 매력적인 사람이 되려거든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 돼라.

-260쪽 인생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정의되는지 “삶이란 죽음의 반대 의미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생생한 상태를 말한다.” “삶이란 뭔가 쓸모가 있는 시기를 일컫는다.” “목숨을 이어나가는 것.”

-302쪽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모두 다 무기력해진 것은 아니다.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을 할 때 비로소 무기력해진다.

-321쪽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다.

-327쪽 내가 나서서 남을 도울 처지는 못 되지만 적어도 의도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328쪽 로스엔젤리스에는 시간당 7달러 50센트를 내면 임종을 지켜줄 사람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생을 마감할 때가 됐는데 내 손을 잡아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라. 이 세상에서 혼자 눈을 감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진짜 노인은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전락하기 때문에 생긴다. 쓸모 있는 존재로 남는 한 사람은 늙을 일이 없다.

-354쪽 인간이 가장 깊은 욕구는 단절감을 극복하고 싶은 욕구이고, 외로움이라는 감옥을 탈출하고 싶은 욕구이다. 이런 욕구 충족에 완전히 실패한 것이 바로 정신병이다.

-394쪽 삶의 길을 묻는 여러분에게, 거기에 꼭 맞는 해답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러분 스스로 자기 삶의 온전한 주인이 돼라. 그러면 여러분만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다른 모든 이들이 자유로워진다. 그럴 때 비로소 여러분의 행동을 모두 책임질 수 있다.

“온 세계 어디나 문화나 종교는 조금씩 다르지만, 인간과 인간을 맺어주는 사랑은 똑같다. 사랑이야말로 세계의 공통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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