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서조 Apr 19. 2023

조선 임금 묘호

조선(1392-1910) 27대 임금 묘호(廟號) 해설

조선(1392-1910) 27대 임금 묘호(廟號) 해설    

  

1 태조, 2 정종, 3 태종, 4 세종, 5 문종, 6 단종, 7 세조, 8 예종, 9 성종, 

10 연산군, 11 중종, 12 인종, 13 명종, 14 선조, 15 광해군, 16 인조, 

17 효종, 18 현종, 19 숙종, 20 경종, 21 영조, 22 정조, 23 순조, 24 헌종, 

25 철종, 26 고종, 27 순종.


※ 조공종덕(祖功宗德), 즉 유공왈조(有功曰祖)요, 유덕왈종(有德曰宗)이라. 

공(功)이 있으면 ‘조’(祖)요, 덕(德)이 있으면 ‘ 종’(宗)이라 했다.      


※ 제후(諸侯=왕)는 4대(고考, 조祖, 증조曾祖, 고조高祖)를 祖로 추증(追贈)하고, 

천자(天子=황제)는 5대를 祖로 추증한다.      


※ 왕위는 적장자(嫡長子) 승계원칙이나 조선 27대 임금 중 부왕과 왕비의 장자는 6명에 불과하다.      

1대 태조 : 나라를 건국한 공이 있으니 祖다. 


- 이성계의 직계 조상 4대를 추존하여 그의 고조(高祖)를 목조, 증조(曾祖)를 익조, 할아버지를 도조, 아버지를 환조라 하였으나 이들은 임금이 아니다.      


7대 세조 : 단종의 자리를 찬탈하여 왕위에 올랐으니 찬탈 공신들이 아부해서 祖로 했다.      


14대 선조: 처음에는 선종이었는데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망하는 위기에서 나라를 건졌다고 보아 창업한 만큼 공이 있다고 祖로 했다.      


16대 인조 : 반대의견이 있었으나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올랐으니 창업을 한 것만큼 공이 있다고 인정하여 祖로 했다.      


21대 영조 : 처음에 영종이었는데 고종 때 영조로 바뀌었다. 


22대 정조 : 처음에는 정종(正宗)이었는데 고종이 황제로 되면서 5대조를 추존하여 정조로 바뀌었다.   

   

23대 순조 : 처음에 순종이었는데 철종 때 순조로 바뀌었다. 


- 영조와 순조는 세도정치기에 조공종덕 원칙이 무너지고, 조상을 높이려는 형식만 남은 결과다. 초창기 원칙이 무너졌다는 말이다.     


- 고종33년(1896) 고종이 아관파천하고 대한제국을 선포, 황제가 되면서 5대조를 추존하였는데 5대조인 21대 임금 영조, 4대조인 장조(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  3대조인 22대 임금 정조, 할아버지인 23대 임금 순조, 아버지인 문조(순조의 아들 익종, 고종은 익종의 양자)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조와 순조는 미리 추존되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이때 추존 되었을 것이다.     

 

10대 연산군, 15대 광해군은 성인의 덕이 없어 폐위된 임금이므로 君으로 하였다. 


※ 2대 정종 : 공정대왕(恭靖大王)으로 부르다가 숙종 7년에야 靖宗으로 묘호를 정하고 정식 국왕으로 인정했다. 


※ 6대 단종 : 숙부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고 영월로 유배 보내 죽였는데 노산군(魯山君)으로 부르다가 숙종 24년에야 단종으로 묘호를 올렸다.



매거진의 이전글 조상들이 사용했던 24절기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