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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Apr 20. 2023

사마열인 저, 『조조의 면경』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의 눈에 들려고 알랑거리지 않는다.     


삶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속셈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이 얼굴로 살지만, 내일은 저 얼굴로 산다. 

따라서 어느 얼굴이 진짜 얼굴인지 알기 힘들다. 

사람들이 이렇게 얼굴을 바꾸며 사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다.     


조조는 우리에게 말한다. “끊임없이 변하는 인생살이에 지혜가 없다면 결국에는 난감한 낯빛이 되리라”  

   

체면

한국 사람들이 쓰는 체면이 실속 없이 형식적인 겉모습을 의미한다면,      

중국인들이 말하는 체면은 자신에 대한 존엄성을 뜻하며, 나아가 존재가치의 뜻마저 담겨 있다.      


중국인에게 있어서“자신의 존재가치를 실현한다.”라는 것은 바로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집단 안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 영향력이 크면 클수록 자신의 존재가치는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차라리 내가 천하를 등질지언정, 천하가 나를 등지게 하지는 않겠다.     


주도권을 잡아라.

이리저리 마음속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면, 차츰 주도권을 잡고 체면을 세울 수 있다. 

떳떳한 체면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체면이 없으면 일을 이루어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체면은 자기 자신의 쓰디쓴 노력으로 세워진다. 주도권을 차지하지 못하면, 진정으로 체면을 세울 수 없다.     


책 소개

사마열인 저, 『조조의 면경』 2004.7.4. 홍윤기 옮김. 넥세스BOOKS, 23,000원.     


사마열인(司馬烈人) :1963년생, 북경대학교에서 중문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윤기 :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졸, 동대학원 박사학위, 중국 북단대학 박사학위 현 극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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