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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Apr 10. 2022

6가지 생각의 기술

체계적인 문제 해결 기법

체계적인 문제 해결 기법을 배워보고 싶은가?

평소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신제품 개발을 앞두고 아이디어가 필요한가?


당면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하고 싶은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가?

남과 다른 생각을 통해 변화를 꿈꾸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두싱크연구소 소장인 국내 아시트전문가 김영식이 쓴 ‘6가지 생각의 기술’이다.      


  아시트(ASIT : Advanced Systematic Inventive Thinking) ‘한정된 세계의 원리’를 말한다. 극한 상황에 처하면 창의성이 더욱 발휘되는 원리다. 사고의 흐름을 현재 주어진 범위 내에 한정시킴으로써 남과 다른 독특한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것, 결론적으로 사고의 의도적 제한을 통해 무한한 사고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한정된 세계의 원리이다.


  사고思考는 가장 저항이 적은 방향으로 흐른다.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쉬운 방법을 찾아 즉각적으로 해결한다. 굳이 어렵게 창의적이거나 독특한 방법을 찾지 않는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사고의 흐름이다. 이런 자연적인 사고의 흐름을 일정 범위 내로 제한한다. 사고의 흐름을 가장 저항이 큰 방향으로 흐르도록 함으로써 보통 때는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한 해결책을,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 해결의 6가지 기법은

-용도변경 : 기존 구성 요소에 새로운 용도를 부여함으로써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다. 머릿속에 있는 기능적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화장실 변기에 파리를 그려 용변을 보는 사람이 파리에 집중하도록 하여 소변이 다른 곳으로 튀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복제 : 현재 존재하는 요소와 같거나 유사한 형태의 요소를 복제, 추가함으로써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다. 복제는 기존이 수량에 의문을 갖는다. 수와 양적인 복제뿐만 아니라 겹치기, 포개기 등 다중의 개념 역시 포함된다. 가짜를 활용하는 것, 천재적인 아이디어도 복제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소아마비 백신도 복제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산불이 나면 맞불을 놓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다.” 망원경, 마트 카트, 라디오 안테나, 러시아의 마트로시카 인형, 종이컵의 아랫부분을 좁게 만드는 것 등 실생활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분할 : 문제 세계에 존재하는 기존 구성 요소 중 하나를 선택하여 여러 부분으로 나눈다. 그리고 그것들을 시간 및 공간적으로 재배치한다. 우리는 어떤 것을 볼 때 그것이 여러 가지 요소들의 집합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단위로 보려는 경향이 있다. 분할은 당연히 붙어있어야 할 요소를 나눔으로써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커피, 프림, 설탕을 따로 분할하여 포장하는 것, TV에서 리모컨을 이용하여 채널을 분리한 것 등 있다. 나눌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을 찾아 나눠야 한다.


-역사고易思考 :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뒤집어봄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찾는다. ‘역사고’는 한마디로 ‘거꾸로 하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뒤집어봄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찾는다. 어떤 프로세스의 시간적인 순서를 바꾸는 것, 주체와 객체를 바꾸는 것도 역사고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학생에게 강의한다’를 ‘학생이 선생님에게 강의한다’로 바꾼다. 그런 후 파생되는 새로운 이점을 찾아내 그 아이디어를 다듬고 실행하는 것이 ‘역사고’다. ‘역사고’는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절실히 필요할 때 또는 생각이 꽉 막혔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기 위해 ‘아파트를 구입하면, 자동차 한 대를 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자동차를 사면 아파트를 한 채를 드립니다’로 주어와 목적어를 확 바꾸는 것이다.


-대칭 파괴 : 대칭은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이미 대칭 관계에 있는 것들은 깨뜨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매우 강한다, 대칭 파괴는 이것을 부수고 깨버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 대칭 파괴 기법에서 ‘차원’이란, 축이 무엇을 기준으로 나뉘었는가를 일컫는 말이다. 차원은 시간, 공간, 조건, 사용자 등이 있다. 대칭 파괴란 대칭을 찾아 그것을 부수는 것이다. 대부분 대칭이므로 그 대상은 끝이 없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대칭을 선호한다. 주위를 보면 자전거든 선풍기든 대부분 사물은 ‘대칭’으로 되어있다. 대칭은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것을 깨는 것이 ‘대칭 파괴’다.


뭐든지 의심하고 바꾸고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창의적인 사고의 출발이라면 대칭 파괴야 말로 최적의 방법이다. 대칭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기 위해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보통 사물의 중심이 되는 ‘축’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기준을 축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 축은 이동시킬 수 없지만, 기준은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문을 바닥에서 구두가 보일 정도 짧게 하는 것’ 등이다.


-제거 : 문제 요소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요소를 제거한다. 제거는 매우 간단하고 쉽지만, 가장 어렵다. 제거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가 광고다. 알리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고는 짧고 강력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 제거가 필수적이다.


 새로운 침대에 매트리스를 개발했다고 가정한다. ‘두 사람이 누워도 한쪽의 움직임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소리도 거의 나지 않는다. 내구성도 뛰어나다. 커버 재질도 매우 고급이다. 특히 허리가 편안하다.’


 광고주는 이 모든 것을 다 알리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딱 한 가지만 남기고 모두 제거한다면, 제거가 어려운 이유다. 이제 광고를 만든다면 무엇을 광고할 것인가? 이 침대의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오직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광고한다면 “허리가 편한 침대!” 그 속성만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일정항 사고의 순서 또는 패턴을 따른다. 여기서 일정한 순서나 패턴은 누군가에 의해 강요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형성되고 만들어진 자기만의 방식이다. 문제는 그 생각하는 방법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데 있다. 따라서 결과도 비슷하다.


어릴 때부터 창의성은 무시된 채 자라온 성인에게 난데없이 창의적인 발상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 모순이다. 그 모순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책은 사실을 대전제로 한 후 그것을 위한 방법을 공유하고자 할 뿐이다. 절실하다면 한 번 읽기를 권한다.


6가지 생각의 기술. 김영식 저, 2017.04.05. 베이직북스. 302쪽. 14,800원.


김영식 : 주)오르다코리아 이사로 재직하면서 이스라엘 Compedia(창의성 교육 전문)와 기술제휴 및 제품 Localization 국내 총책임을 맡았다. 두싱크연구소 소장, 국내 아시트 전문가. 저서로 ‘유레카의 순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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