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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서조 Jul 14. 2022

김진명 지음. ‘몽유도원’를 읽고

줄거리

일본이 시골 마을 닛코에서 한 노인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다. 없어진 것은 서가에 꽂혀 있는 책 뒷장에 붙어있는 종이 한 장,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일본 동경대학 유학생 박상훈은 사건담당 형사반장과 함께 없어진 종이 한 장을 추적하는데, 범인은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 극우주의 단체와 유력정치인이 배후로 등장한다.     


김진명의 소설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로 처음 접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주인공이 ‘몽유도원도’라는 문화재를 통해 광활한 옛 영토를 찾아 해피앤딩으로 끝난다.라는 구성이다.


 “몽유도원”은 아마 작가가 잃어버린 만주 땅을 다시 찾고 싶은 내심을 소설을 빌어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본, 러시아, 북한, 미국을 넘나드는 이야기 구성과 현대, 고구려, 러일전쟁 시대의 구분 없이 소설은 롤러코스트와 같이 변화무쌍하다. 로맨스와 추리라는 재미까지 덧붙였다.     


깊지는 않지만, 우리 미술품에 대한 설명도 있다. 조선 시대 찬란한 우리의 문화재가 일본에 빼앗기고 강대국에 수탈당한 사례가 얼마인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도 많을 것이다.      


작금의 정치 상황을 볼 때 우리 정치인들은 왜 이런 우리 문화재 찾기에 관심이 없는 것일까?

우리나라를 둘러싼 일본, 중국 등 주변 국가에서는 역사를 통해 국민 의식을 바꿔 자긍심을 높이는 작업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고조선, 고구려의 광활한 만주 영토를 자기들의 땅이라고 조작하고 있다.

일본의 ‘임나일본부’는 백제 문화 말살정책과 한반도를 자기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가야의 비문을 들고 있는데 일제 침략기에 일본의 역사학자가 비문을 조작하였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주변 국가들은 역사를 왜곡하여 자기 민족의 자긍심을 높혀 자라는 세대에게 잃어버린 땅을 되찾으라고 주입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당쟁과 권력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차제에 이 소설을 읽고 단합하여 찬란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살리는 애국심을 발휘하기를 바란다.          


책 소개

몽유도원, 김진명, 2010.3.1. 새움출판사, 23,600원(1,2권 세트),      

김진명(金辰明, 1958년~ )은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부산에서 태어났고 한국외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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