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누리오 Feb 10. 2024

지구의 피

지구가 피를 흘리고 있다.

피는 시뻘건 색인데다 뜨겁기까지 해서

치료해주고 싶어도 사람은 다가갈 수 없다.


그 모습은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느낌도 다르다고 한다.


가까이에서 보면 무섭고 덜덜 떨린다고 하고

멀리서 보면 황홀하고 자연의 신비가 느껴진다고 한다.


그리고 내 눈에는 지구가 무언가를 치워버리려고 피를 흘리는 것 같아 보인다.

무언가 지구 표면에서 없어졌으면 싶은 것이 있어서 

치워버리고자 피를 내뿜는 것같다고. 그런 생각이 든다.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용암이 흘러나왔다.


어쩌면 우리들 인간을 치워버리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다.

작가의 이전글 바보같은 유튜브 알고리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