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난 짠순이다.
궁금하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요리를 시작한 이유를 지금에서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전 사실 굉장한 짠순이입니다. 문득.. 정말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어져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았는데, 세상에나 파스타 한 그릇이 1만원이 넘은 걸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 그때 15살이었고, 한 끼에 만 원 이상이면 신쫄이와 네모스낵과 슬라임이 몇 개야... 그런 계산을 했죠.
그 이후로 저는 홀로 장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땐 장바구니 물가가 그렇게 높지 않았기에 저는 부담없이 재료를 구비한 뒤 파스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파스타면을 소면 헹구듯 찬 물에 담가야 하는 줄만 알고 면을 삶은 뒤 찬물에 헹궜습니다. 그게 영상으로 남아있는데, 부끄러워서 올리진 않으렵니다.
푸학....... 제 흑역사입니다^^.
그 길로 저는 베이킹 역시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잘 될 수 없습니다.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했지만 디테일한 부분(베이킹하는 장소의 온도, 재료의 상태 등)을 놓쳐 실패가 잦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러나 흠냐뤼 이런 말 하면 재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제 친가쪽 가족들이 손맛이 참 좋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요리 감각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서 전 생각보다 빠르게 '요리'의 세계에서 적응했습니다. 갖가지 재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재료에 들어가면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혹은 일으킬지 예상하는 게
요리할 때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그걸 깨닫고 맛있게!!(중요) 먹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도 늘 성공한 요리만을 하진 않지만, 예전보다 실패가 훨씬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지금쯤 그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아니 넌 걍..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그런 유전자도 있고 만드는 것도 좋아하니까 잘 되는 거 아님?
자주 요리를 실패하시는 분들에게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제시된 레시피를 똑같이 따라해보십시오. 재료 대체나 공정 대체 하지 마십시오. 진간장 써야 하는데 국간장 밖에 없다 국간장 쓰면 안 되냐 이런 거 안 됩니다. 완전히 다른 재료입니다. 베이킹 소다와 베이킹 파우더 만큼.
난 저것도 귀찮다.. 엥겔지수가 높아 돈은 아껴야 하고 시간은 없고 게다가 레토르트가 아닌 건강한 밥을 먹어야 하고.. 라는 분들에겐 요즘 잘 나오는 밀프랩을 해드셔도 되고요, 혹은 제 글을 예의주시해주세요.
전 소화기관이 아주 약한 사람으로 유우명하거든요.
그렇기에 소화 잘 되는 음식 매우 좋아해요.
저도 귀찮을 때가 있어서, 한솥템을 만들어 먹을 때도 많습니다.
자주 드시는 한솥템(카레, 짜장 등)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