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입니까? 여름 입니다.

입맛 없을 때 꺼내는 김치

by Yohzii




브런치 작가로 선정된 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아직 학생 신분이라 시험, 과제를 하느라 바빠서 몰랐습니다만,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여름이 제 눈 앞에서 성가시게 왔다갔다 하고 있네요. 다들 여름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반반입니다. 저는 민소매 입는 걸 좋아해서 여름이 오면 민소매를 입을 수 있다는 게 좋지만서도, 땀(우리 모두의 적, 여름 지하철에 타면 나는 그 냄새 너무 띠름)흘리는 게 힘들어서 싫기도 합니다. 하지만 계절은 손 쓸 수 없는 거니까, 여름을 즐길 수 없으시다면 가까운 에어컨 앞으로 가시면 피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음식을 먹을 때 정성들여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합니다. 위장 능력이 좋지 못한 이유도 있고, 정말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가 엄청 크거든요..... 그리고 잘 차린 밥상 앞에 앉으면 그 날 기분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이번엔 입맛이 더더욱 없어서, 정성을 들인 김치볶음밥을 만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재료


는 별 거 없고 양파는 꼭 들어가길 추천합니다. 은은한 단맛이 시큼하고 짠 김치 맛을 중화 시켜주거든요.

저 블로그 말고 브런치는 처음인데, 글 안에서 폰트 크기는 다르게 할 수 없나요? 거참,,,,,,,,,


KakaoTalk_20240626_171541194_01.jpg


소시지 말고 다른 돼지고기, 참치(꼭 기름 짜서 넣기, 그렇지 않으면 김치볶음떡 됨) 등 넣으셔도 됩니다.


파와, 고춧가루를 중약불에서 구워 기름을 내주시고, 양파와 김치를 볶습니다.


KakaoTalk_20240626_171541194_01 (1).jpg
KakaoTalk_20240626_171541194_03.jpg



이쯤 돼서 말씀드리자면... 입맛이 없어진 이유가 컨디션 난조에 있습니다. 제가 허약 체질이라 자주 몸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며칠 전에 매우 큰 O-BITE 를 했는데요, 그 이후 4-5일간 음식이라는 걸 상상만 해도 구역질이 나더라고요. 음식 에세인데 더러운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들 본인 컨디션 잘 생각해서 뭐든 하시라는 말씀으로다가,,, 남깁니다. 건강 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지만 바쁘다 바빠 21세기 현대 사회 세상의 일원으로 살고 있으면서 이렇게 비리비리하게 자가 호흡을 시작했다는 점이 약간 다소 조금 어느정도 억울하긴 합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남들보다 한 발 뒤에서 천천히 걸어가보죠 뭐. 걷는다는 행위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봅니다.



KakaoTalk_20240626_171541194_04.jpg


김치가 너무 신 경우, 설탕이나 알룰로스, 굴소스 등을 넣어주기도 합니다만, 저는 신 맛을 좋아하기도하고 양파를 넣었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신 맛이 싫으신 분들은 김치 볶는 과정에서 설탕 반에 반 숟가락 정도 넣으시면 잡힙니다. 김치가 투명할 때까지 볶으면 딱 좋습니다.


KakaoTalk_20240626_171541194_06.jpg


이때 불을 끄고(중요) 밥을 비빕니다. 들기름도 넣어주세요. 불끄세요~ 약불도 안 됨.


KakaoTalk_20240626_171541194_07.jpg


그리고 강불에 한 번 싹 볶아주면 되는데 오래 볶지 마시길. 김치볶음떡 됨... 고슬고슬한 볶음밥은 사실 고슬고슬한 밥에서 탄생하기 때문에 밥을 우선 그렇게 짓는 걸 권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찹쌀밥으로 했다간 입에서 떡방아를 찧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기름을 살짝 두르고 모짜렐라 치즈를 올린 뒤 약불에서 지글지글 구우면 누룽지도 생기고 참 맛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략하겠뜹니다.


KakaoTalk_20240626_171541194_08.jpg


고사리 나물은 제가 4천 년 전에 무쳐뒀던 걸 반찬으로 올렸습니다. 고사리 나물도 참 맛있는데 제가 좀 덜 삶아서 약간 딱딱한 부분이 있네요 ㅎ.ㅎ 하지만 김치볶음밥과 궁합이 좋습니다.



입맛 없을 때 한식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요리는 뭘로 할까요?

입맛이 생긴다면 제가 만들어놓고 냉동한 뒤 참 잘 먹었던 코스트코 불고기 베이크?

다들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에 과정이라는 게 있다면 나는 그걸 믿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