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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산 Jan 19. 2022

안산 여행, 사람꽃이 최고~

아름다운 꽃을 찾다

꽃에 대한 을 쓰다가 겨울에 막혔다.

 동백을 찾아 남으로 가야 하나, 식물원에 가야 하나 고민하다 친구들과 안산 여행을 하며  사랑꽃을 찾았다.

 단원 미술관에서는 표암 강세황과 단원 김홍도의 예술 사랑,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찾았고,

성호 이익 기념관에서는 실학자들의 백성 사랑과 동지애, 학문적 진리와 실천을 향한 올곧은 사랑을 만났다.

갈대습지 공원에는 서로 키를 맞추고 부비는 갈대들의 눈높이 사랑과 저녁 햇살의 겸손한 사랑이 있는 길을 걸었다.

지하철 상록수 역 근처에는 일제 강점기에 안산 샘골에서 농촌 계몽 운동을 하며 나라사랑, 안산 사랑의 삶을 산 최용신 선생  기념관이 있다. 나를 비롯해 동행한 친구들이 거의 교직에 있었기에 최용신 선생의 사도에 더욱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노을에 물드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며 대부도 바닷가를  느리게 걸으며 그날 여행을 계획한 친구와 함께한 친구의 사람 사랑꽃을 찾았다.

이미 책을 몇 번 내고 상도 탄 작가이기도 한 그가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나에게 글 거리를 주며 키워주는 느낌도 들었다.

안산 문화 탐방에서 만난 위인들과 함께 한 친구들 사이에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흐르고 있었고 그 바탕에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꽃이 피어 있었다.

여행을 다녀와 신문사에 보낼 글을 썼는데 이 마음이 다 전해졌는지 모르겠다.

하루 일정에 사랑꽃 향기와 황금빛 햇살이 빼곡히 차 있는 느낌이다.


미디어스 수록 글 링크


http://m.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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