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하게 굴지 마, 사랑은 미루는 감정이 아니야.

좋으면 좋다고 말하자

by 느림보

사랑을 앞에 두고 머뭇거린 적이 있다. 마음은 분명한데, 선뜻 말하지 못하고 주저했다. "이 사람이 부담스러워하면 어쩌지?", "지금 이 순간이 깨져버리면 어쩌지?" 같은 생각들이 겹겹이 쌓였다. 그렇게 비겁한 마음이 솔직함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 결국, 솔직하지 못했던 순간이라는 걸.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때 하지 못한 말들이 나중엔 아무 의미도 없이 흩어진다. 상대가 떠난 후에야 "그때 말할 걸" 하고 후회해도, 이미 늦어버린다.


사랑은 미루는 감정이 아니다

오늘 품고 있는 감정을 내일로 미룬다면, 그 내일이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비겁하지 말자. 어차피 후회할 거라면, 하지 못한 말 때문에 후회하는 것보다 차라리 다 말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 좋아하면 좋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아직 늦지 않았을 때, 아직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은 용기가 필요하다. 비겁함은 순간을 버티게 해 주지만, 사랑을 온전히 지켜주지는 않는다. 마음을 숨기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후회 없이 사랑하는 것이 더 낫다. 비겁하지 않게, 솔직하게, 오늘 해야 할 말을 내일로 미루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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