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가시고 봄 아가씨 채비할 무렵
냇물 가 버드나무 연초록 옷 여미고
눈과 바람 기웃기웃 봄을 시샘한다.
어제 내린 하얀 눈 갈대숲에 앉아
밤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속삭이더니
여문 알맹이 올망졸망 올려놓았다.
아침 햇살 안은 영롱한 얼음꽃
맑은 물빛 다이아몬드 구슬로
눈부시게 반짝반짝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