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된 세계와 동전들
오늘의 타로
오늘의 타로카드는 세계(THE WORLD)카드이다.
이 카드는 역방향으로 나온 카드인데 정방향일때와 역방향일때의 해석이 다르다.
역방향을 나온 세계카드의 상징은 정체, 발전부족, 성취감을 못 하는 상태 등으로 부정적인 해석이 따라온다.
오늘의 마음 날씨
눈이 아주 매섭게 몰아치는 가운데 강풍까지 동반되어 심한 한파 가운데 서 있는 내가 우연히 버스정류장을 보게 된 후 몸을 피신하러 숨었으나 눈이 다 그쳤고,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데 의지를 상실한 내 모습이 그려지는 공허한 겨울바람 같은 날씨이다.
오늘의 책
그래서 오늘의 책은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공부를 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과 내 생각을 덧붙여 새로운 마음날씨를 그려보도록 하겠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버리는 연습부터 시작하자. 공부하고 있어도 괴롭지 않으며 공부해야 하는 상황을 떠올려도 한숨부터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 단계에 성공적으로 도달하면 공부를 싫어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공부를 미루는 습관을 없앨 수 있다.
10대에는 내신과 수능성적, 20대에는 학점과 자격증, 어학점수 30-40대가 되어도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하는 여러가지 트렌드, 경제, 부동산, 자격증 등 공부는 평생을 나와 함께 하는 친구로 생각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 문장이다. 현재 나는 공부를 회피하는 면을 가지고 있다. 공부를 좀 못 하는 편인데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 친해지려면 어색한 단계를 거쳐야 친해질 수 있듯이 공부 역시 친해지려면 서로 어색한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공부와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조금씩 펜을 잡고 흰 백지에 글씨를 꾹꾹 눌러가며 쓰는 글이나, 책에 밑줄 그으며 내 손길이 타는 책의 모습을 바라보며 친숙함을 느끼기를 바라게 된다.
목표량이 10분이라면 아무리 피곤해도 10분은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하루 10분부터 시작하면 된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노력부터 쌓아야 한다는 것은 여러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눈에 많이 익어간 문장일 것이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게 쉽지만은 않다. 무언가를 제대로 해야한다는 압박속에서는 역설적으로 제대로 무언가를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작은 단위로 쪼개어 10분 아니, 5분이라도 하면 그것이 한 달, 6개월, 1년이 되었을 때 아예 회피했을 때랑 5분의 시간이 쌓여 있는 것이랑은 아예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 못하겠으면 1분이라도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책과 함께 할 타로카드
책과 함께 할 타로카드는 일곱 개의 동전(SEVEN OF PENTACLES)카드이다.
이 카드는 목표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끈기 있게 노력하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는 카드이다.
공부는 장기전이다. 무엇이든 꾸준히 노력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며 공부는 특히 더더욱 그러하다. 성인이 되어서 공부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매우 큰 오산이다. 오히려 10대 시절이 그리워질 정도로 공부환경이 잘 갖추어지지 않고,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공부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어린시절부터 공부를 억지로 한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비슷한 문제를 겪을 수 있음을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해결책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는 항상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당연하게 따라와 주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당연한 결과가 아니라고 해서 노력마저 소홀히 한다면 나는 내 자신에게 매우 실망할 것 같고, 지금도 실망하고 있어서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것 같다.
공부와 어색한 나 자신을 마주하고 조금씩 친해지려는 내 마음이 이 글에 잘 담겨져 있고, 필요할때마다 다시 꺼내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내가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새로운 마음 날씨
버스정류장에서 멈춰있던 나 자신이 조금은 용기를 내고 쌓여 있는 눈을 만져본다. 뽀득뽀득 좋은 소리가 나고 무향이 나는 눈을 괜시리 맡아본다. 살짝 알맹이가 담긴 미소를 지으며 작은 눈사람을 만드는,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한 코코아로 채워져 있는 듯한 느낌이 차오른다. 어색하고 못생긴 눈사람이라도 소중히 만든 눈사람이기에 조심히 이름도 붙여주고 말도 거는, 그런 장면이 그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