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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9시간 잤다

피곤하진 않았는데

by 정좋아

일요일. 약속이 없었다.

심심하고, 재미있는 일도 없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깨어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잤다. 자다 깨서 간단히 과일을 먹고 다시 눈을 감았다.


이래도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다. 다시 무기력에 빠진 걸까.


매일하돈 운동도 하기 싫고, 청소는 더 하기 싫다.


깨어 있는 것 자체가 고통인 이유는 뭘까. 왜 혼자 보내는 시건이 나는 이렇게 어렵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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