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밤

by 정좋아

잠이 오지 않는다.


어쩌면 오늘 본 면접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허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맘 왜인지 그럴 것 같다.


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은 탓에 아직도 조금 각성 상태인 것 같다.


잠이 안 오기도 하지만, 또 잠에 들기가 무섭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이제 나의 도전도 강제로 끝을 맞게 될 것 같아서. 내일은 왜인지 탈락 메일을 받게 될 것 같아서.


꿀꿀한 밤이다.


최선응 다했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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