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위로다.
가끔 내 글들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내가 쓴 글이다 보니, 그렇게 술술 잘 읽힐 수가 없다.
‘맞아 맞아. 그치.‘
그때의 내 심정과 상황에 대한 나의 해석에 공감하곤 한다.
‘참 힘들었지. 고생했네.’
또 한번 잊고 있던 스스로에 대한 위로가, 지난 상처 위를 다림질하듯이 지나간다.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그 글을 다시 읽는 것, 그리고 누군가와 그것을 공유하는 것은 위로이리라.
ADHD와 함께 살아 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이제야 찾아 나서기 시작하는 정씨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