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을 다시 읽는다는 건

또 하나의 위로다.

by 정좋아

가끔 내 글들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내가 쓴 글이다 보니, 그렇게 술술 잘 읽힐 수가 없다.


‘맞아 맞아. 그치.‘


그때의 내 심정과 상황에 대한 나의 해석에 공감하곤 한다.


‘참 힘들었지. 고생했네.’


또 한번 잊고 있던 스스로에 대한 위로가, 지난 상처 위를 다림질하듯이 지나간다.


글을 쓴다는 것, 그리고 그 글을 다시 읽는 것, 그리고 누군가와 그것을 공유하는 것은 위로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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