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 철학에 입문하다_1

왕초보

by 정좋아

최근 스토아 학파에 대해 아주 아주 조금 더 알게 되었다. “금욕주의”라고 고등학교 때 세계사 시간과 생활과 윤리 시간 쯔음에 외우고 넘어갔던 것 같다. 그게 내가 알던 다이다.


그런데 최근, 조금 흥미롭고, 재미 있는 책을 샀는데 알고보니 그 책이 스토아학파에 기반해서 미국에서 대중으로주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읽다보나 스토아 학파에 대해 조감 더 알게되었고, 흥미롭고 감명 깊게 와닿는 지점을 찾았다.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먼저 구분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나에게 참 중요한 가르침이다.


지난 며칠, 잠수/노쇼로 결별했던 전남친의 다시 시작된 잠수에 불안이 터져 올라 공황약에 취침약을 먹고도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온갖 상상을 다했고, 그의 속마음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카톡을 보냈다 지웠다, 지피티에게 짖요하게 질문을 해대고. 새벽에 난리를 혼자 피웠더랬다.


그때 노력했다. 그의 마음도 내가 알 수 없고, 통제할 수 없다. 안다해도 말이다.


나는 내 마음과 생각, 행동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과 약을 먹고 있는 나의 상태에서, 나는 통제할 수 있는 스스로의 일부가… 극히 일부였다.


그건 슬펐다.


하지만, 계속 연습울 허며 분리하고, 약을 먹으며 치료를 받으면, 언젠가는 분명히 가능해질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 이번의 무너짐이 새로운 도약이 되게 하겠다.


개똥 밭 위로 넘어져도 개똥도 쓸일이 있다니깐 거기서 부던히 살아 남아서 다시 일어 서겠다.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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