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조

나는 과연 괜찮은 사람인가?

by 오렌지샤벳



씨실과 날실을 엮듯이 나와 시간을 엮어

삶이라는 판을 직조한다



세상의 물레를 통과한 시간과

몸통과 공간을 통과한 나를

가로 세로로 엮다 보면 무엇이 만들어 질까?



도대체 어떤 무늬의

어떤 천 쪼가리가 될는지



누군가 나로 옷을 짓는다면

나는 괜찮은 옷감은 될는지!

꽤 괜찮은 옷감이었으면 좋겠다!

쓸만한 삶이었으면 참, 좋겠다!




늘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하는데 과연 괜찮은 사람인지, 삶인지는 모르겠다.

이상과 기대만 높은 빈 껍데기일까 봐 우려된다.

꽤 쓸만하고 괜찮은 사람이었으면,

삶이었으면 좋겠다!


사진출처:Pixabay

화,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