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너는 마음을 다쳤다고 했다
너의 세계는 닫혔다
철컥! 철컥! 쾅! 쾅! 쾅!
둔탁하고 날카로운 소음
나의 마음을 찌른다
한번 닫힌 세계는
쉽사리 허락되지 않는다
행성을 맴도는 위성처럼
끝내 닿지 못한다
좁히지 못한 거리는
결국 다른 세계마저 고립시킨다
각자의 세계에 갇히고만 별들
야금야금 파고드는 파탄의 파괴음
얼음송곳처럼 별사이를 떠돌면
외따로이 떠도는 떠돌이 별
기약 없는 기다림
같은 극으로 치닫는다
닿으래야 닿을 수 없는 자성의 힘
따로 또 같이 도는 별들
여전히 광활한 우주 속을 헤매는 중이다
멀리서 보아야만 아름다운 우리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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