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길

모든 순간이 시상詩想이다.

by 오렌지샤벳

오늘의 감사일기!


한낮에 배웅 겸 산책을 했다.

뜨거운 태양, 마음도 채우고 그늘에 땀 식히며 쉬었다 가라는 권유, 달콤·시원 쌉싸래한 커피 한 잔, 모두 담긴 너른 마음! 다 감사한 것뿐이다.


때 이르게 불려 나와

심술인가?

때아닌 추위도,

때 이른 더위도,

모두 성말라 지독하기도 하네!


느닷없이, 겁도 없이

그늘조차 없는 길을

이럴 줄 알았나.

이럴 줄 몰랐지!


모난 햇살 콕콕 내리쬐도

보란 듯이 잡은 손,

눈물 적신 손아귀 사이로

새 나간다. 된 더위!


그 어느 날엔

달콤한 숨 나누겠지,

안도의 숨도 나누겠지,

고생했다 토닥토닥

어깨 맞대고 쓰담쓰담.

다 그렇게 사는 거다.

멋쩍게 웃겠지!


지는 해 기울면은,

긴 그림자 따라

퍼뜩퍼뜩 오그라.

싸게 싸게 오니라.

노심초사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