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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옥 Mar 24. 2024

시간의 여정속에 두개의 영혼

같이 흘려온 세월의

알콩달콩이 그저 흐릿한 그림자로

잡으려 애써도

머릿속에 그림만 그리고

엇갈리는 생각은

교차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가.......

다른 방향의 키로

는 끈임없이 허우적 거리고

뼈속 깊이를 파 헤쳐

춤추는 파도의 물결보다

더......더.......강하게

심장을 후려치고


시작이 있을때

장미가

이젠

가시로 생각을 잠재우고


빨갛고 도톰한 입술은

문을 슬며시 열어 보지만

두려움이 길을 막아버리네

서글픔이

억울함이

답답함이......

태산을 안고 산 세월

이젠 길문이 막혀 버리나.......


침묵은 시간을 잡아먹고

이 저물어 가는 나이인데

꿈틀거리고

용솟음 치는 불길을

포기 할 수 없어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어야 하는

걸어 보지 못한 길이

악몽이란걸 알아도

존재의 정체성은

인생에서 마지막 발악이란걸

알까

모를까


변화를

해방을

타협을

어떤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가

나에게 주어진

나의 긴 시간여정은

계속 려 가네


언제간 함께라는

이름으로 설

그날의 희망을

오늘도 꿈꾸는 천사로

긴 시간의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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