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 어바웃타임
어바웃타임
현재를 사랑하는 시간여행의 로맨스 정석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_어바웃 타임_은 사랑과 시간,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탐구한 작품으로, 로맨스 영화의 정석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판타지 설정을 로맨틱 코미디와 결합해,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시간을 되돌려 사랑을 완성하다
영화는 21살이 된 주인공 팀(돔놀 글리슨)이 가족 남성들에게만 전해지는 시간여행 능력을 물려받으며 시작된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사랑을 찾고 실수를 바로잡는 데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런던으로 떠난 팀은 사랑스럽고 재치 있는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시간여행을 통해 그녀와의 관계를 완벽히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팀은 인생에서 어떤 선택이 중요한지를 배우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이 능력이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중요한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태도임을 깨닫는다. 아버지(빌 나이)와의 마지막 추억,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상은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관통한다.
로맨스의 정석: 진솔하고 따뜻한 이야기
이 영화는 단순한 연애를 넘어,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포착한다. 팀과 메리의 사랑은 유머러스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져 관객의 공감을 자아낸다. 두 사람의 로맨틱한 순간들은 화려한 장치 없이도 충분히 강렬한 감정을 전달하며, 진정한 로맨스의 힘을 보여준다.
팀과 아버지의 관계도 주요한 감동의 축이다. 특히 아버지가 남긴 “하루를 두 번 살아보라”는 조언은 관객들에게 현재의 소중함과 삶의 작은 기쁨을 깨닫게 한다. 이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가족, 사랑, 그리고 시간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아낸다.
감각적 연출: 잉글랜드의 풍경과 감성을 담다
영화는 잉글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풍경을 배경으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부드러운 색감과 음악은 영화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도 화려한 시각적 효과보다는 소소한 디테일과 감정에 초점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현재를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영화
_어바웃 타임_은 사랑과 가족, 시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적인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인생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준다. 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한 줄 평: “가장 특별한 시간여행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