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9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
음악이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할 때
존 카니 감독의 _비긴 어게인_은 음악을 통해 상처받은 영혼들이 다시 일어서고,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낭만적인 영화다.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각자의 상처를 지닌 두 인물이 음악으로 만나 서로의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음악이 잇는 두 사람의 이야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와 함께 뉴욕으로 오지만, 데이브가 스타로 성공하면서 그들의 관계는 균열을 겪는다. 상심한 그녀는 뉴욕의 한 작은 바에서 노래를 부르다, 과거의 영광을 잃고 무너진 음반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레타의 노래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은 댄은 그녀와 함께 뉴욕의 거리와 옥상, 센트럴파크 호수 등 도시의 곳곳에서 앨범을 녹음하기로 결심한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각자의 삶을 다시 시작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다.
뉴욕과 음악, 그리고 낭만
_비긴 어게인_은 뉴욕이라는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도시를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 낭만을 가득 담아낸다. 거리에서 이루어진 즉흥적인 녹음 세션은 도시의 에너지와 영화의 독창성을 더하며,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OST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_Lost Stars_를 비롯한 곡들은 영화의 주제와 완벽히 어우러지며,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 영화의 정서를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직접 부른 곡들은 그녀의 섬세한 연기와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낭만 넘치는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
이 영화는 로맨스의 틀을 넘어선다. 그레타와 댄은 단순한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각자가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동반자다. 두 사람은 음악을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누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삶을 빛나게 할 노래
_비긴 어게인_은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니라, 인생의 실패와 재도약, 사랑과 성장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이다. 뉴욕의 따뜻한 감성과 진솔한 음악이 어우러진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한 줄 평: “음악이 새롭게 열어준 문을 통해, 삶은 다시 빛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