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길을 잃었다
끝없는 미로를 걸어 다니면서
무엇인지 모를 숙제를 하면서
오늘은 일주일치 밥을 한 번에 먹고
내일은 한 달 치 밥을 한 번에 먹고
이러면 모레의 허기는 채워질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철봉에 매달린 진자처럼
멈추지 못할 흔들림에
이비인후과를 찾아 미로를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