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반 조각

사랑의 그렇게

by 성문경

더욱 사랑하자고

손 모으고 결심했는데

마음은 어떻게 보여줄까?

꺼내 놓을 수도 없고

꺼내봐도 보이지 않으니

믿습니까

눈에 보여야

수학공식처럼

딱딱 증명해야

사랑의 증표일까

너 주려고 남겨 둔

붕어빵 반조각

장갑 한 짝

내 마음을 주고 싶어

서둘렀을 뿐인데

볼품없었을까

삐그덕 열린 문틈으로

바람이 들어와

나는 춥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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