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여행이 좋다

단양 돌카페

by 마음 봄


시댁에서 올라오는 길에

제천 청풍호 근처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봄을 만끽해 보기로 했다


깊은 숲 속 길을 거닐며

5월의 연두와 초록빛에 감탄하고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로

마음에 평온함을 마주했다


작은 찻집에 들러 꽃차를 마시며

계절의 향기를 음미하고

남편과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


호숫가를 산책하며

깊게 호흡하고

내 발걸음에 집중하며

그 순간에 온전히 머물러 보았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걸어오는 길

자연이 건네는 노을빛 선물은

내 마음에 따뜻한 여운으로 남았다


가끔 이렇게 자연 속으로 들어가

멈춰 서고 바라보고 느낄 때

잊고 지내던 감각들이 다시 깨어나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여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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