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마주 한 쉼의 순간

깅꼬서울 카페

by 마음 봄

다시 팔꿈치 통증이 시작됐다

주말 동안만이라도 팔을 덜 쓰려했지만

집안일은 나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과 카페로 갔다

중정에 나무와 작은 연못이 있는

산 아래 고즈넉한 한옥 카페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여백이었다

큰 창으로 보이는

넉넉한 비움이 있는 공간은

마음에 여유를 가져다주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너무 많은 물건과 자극들로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든다

핸드폰도 그중 하나다

불필요한 자극들은

생각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그래서

의도적인 비움의 시간이 필요하다

집안의 물건들도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도

손안에 핸드폰도


이런 공간에 있다 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네 몸을 돌보라는 조용한 신호에도

귀 기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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