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도 괜찮아

by 마음 봄

오랜만에 한강을 뛰었다

뜨거운 바람이 부는 걸 보니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2주 정도 쉬었더니

숨이 차고 다리가 무거웠다

걷지 않고 계속 뛰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뛰다 걷다를 반복하며

어찌됐든 5킬로를 완주했다


뛰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머리도 맑아졌다

하루가 덜 무겁게 느껴졌다

내가 정한 목표를 달성했다는

그 만족감과 뿌듯함이 그저 좋았다


매번 힘차게 달릴 순 없다

때론 멈춰 숨을 고르고

천천히 걸어야 할 때도 있다

중요한 건 지금 걷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뛴다는 거다


어찌 보면 삶도 그렇다

완벽하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마음만 있다면

언젠가는 분명 우리가 바라는 곳에

닿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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