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2. 예상하지 못한 공모전 수상

리더의 역량 중 하나, '결단력'

어제는 공모전 수상 발표가 있는 날이었다.

사실 별 기대는 안 하고 있었다.

시상식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처음 기획과 달리 진행되어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못했다.

둘째, 스스로 여유가 없었다. 팀 전체가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물이 나오더라도 리더로서 완성은 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임한 탓인지 몰라도 후반엔 부담만 커졌다.

하지만 이 경험에서 얻은 값진 교훈도 있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변수의 대응 방법과 초반 기획이 중요한 이유의 체화, 그리고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역량에 관해 학습할 수 있었다.

결단력이 중요한 이유

리더로서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바로 '결단력'이다. 리더가 우물쭈물하며 용단을 내리지 못할 경우, 팀은 리더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리더는 매사 최선의 선택만 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하물며 인생도 돌아보면 실패투성이일 텐데 현장에선 항상 최선의 선택만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공모전 주최 측에서 연락이 왔다.

수상자 안내 메일

아직 상세 순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예기치 못하게 수상을 받게 됐다. 주말에 문경을 방문하여 촬영을 하던 도중, 갑작스러운 소나기 탓에 비 맞은 생쥐꼴로 집에 돌아왔던 경험이 단순히 고생으로만 끝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이때, 바로 귀가하지 못하고 스탭 1명과 함께 24시 카페에서 밤을 새우며 가편집까지 하였다.

+ 디저트류와 음료는 계속 시켜 먹었습니다.

이 주제(카공족)도 재미있는 '글감' 중 하나인데 다음에는 이 주제로 글을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하..^^;;

공모전 글은 시상식 후기로 마무리 지으려 한다. 항상 글을 즐겁게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