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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S'S WAY 모닝페이지 쓰기

아티스트웨이, 창조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by Shiny

지난해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을 열어 읽었어요.

12주 동안 꽉 막힌 창조성을 뻥 뚫어주는 프로젝트예요.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마음속에 일렁이는 검열자, 비판자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어려서부터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들어온 말들 있죠?


ㅡ는 이래야, 저건 저래야. 그럼 안 돼.

누가 싫어해 등,


아무도 그러지 않는데도

실체없는 말에 꽉 묶여 옴짝달싹 못해진 누군가라면.


그런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게

손을 바삐 움직여 노트에 휘갈겨 쓰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면 안 되잖아, 이게 될까> 이건 멍청이 같은 생각이지 같은 비판이 들어갈 새가 없죠.

온전한 이야기가 노트에 빼곡히 담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럴듯하죠? 키보드로 써도 되고 노트에 써도 됩니다.

무엇이든 머리보다는 손이 일을 하게 하라.

그런 상태가 되면 뻥 뚫리리라.

아이디어가, 생각이, 어떤 의지가, 창조성이,

어떤 생각, 고민 등이요.


재밌는 일은, 지난해 책에다가 끄적여둔 것이 있습니다.

인생을 5개년으로 나눠 기억나는 일들을 적어봐라라는 것이예요. 거기서 걸림돌, 지지자 등을 발견해 보라는 취지였어요.


이 브런치를 승인받고 우다다다 올려본 것이 그런 회고글이었습니다.

역시나 책에 간략하게 썼던 일을

브런치라는 큰 노트에 똑같이 쓴 것이더라고요.


한번 쏟아내었더라도 그 다음 해

그런 적 없다는 듯이 쓰고 있는 저,

도플갱어가 하고 있는 것인가. 이게 무의식인가.

나를 지배하고 있는 일들이라는 게 이건가 하는 겁니다.


기억나지 않지만 써뒀던 일들이 그런 식이었습니다.



아, 중요한 점은 12주 동안 20분이고 30분이고 종이에 우다다다 쓰고 나면 그건 읽지 말아야 한다고 해요. 검열자가 고개를 들 수 있으니. 누구에게도 꽁꽁.

밧줄로 묶어라~


나중에라도 읽고 싶으면 읽고, 알아차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1년 뒤에 읽은 저는 그렇더라고요.

그냥 과거의 일이 되었고 흘러간 일이 되었습니다.

연연하지 않고, 발목잡지 않는 일. 그런 것들을 털털털 털어버릴 때

앞으로 , 손을 비워낼 때 새로운 걸 잡을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부터 한번 더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재밌는 프로젝트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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