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원인이며, 삶은 그에 따라 자연스레 펼쳐지는 결과일 뿐이다.
내 삶을 돌아보면, 참 신기하게도 내가 마음속으로 품었던 생각대로 인생이 흘러가고 있었다. 무언가를 '끌어당긴다'는 말처럼 내가 바라는 것들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그대로인 모습'이 삶의 장면 하나하나로 구현되어 있었던 것이다.
삶이란, 나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정직한 거울이었다. 내 앞에 나타난 사람들, 벌어진 일들, 스쳐 지나간 우연마저도 결국은 내 마음속 어떤 진실을 고스란히 비춰주는 듯했다.
그런데도 때로 나는 그것들을 나와 무관하다고 부정하고 싶었다. 도저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장면 앞에서는 외면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눈을 감아도, 삶은 결국 내 안에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고 하루하루가, 만나는 인연 하나하나가, 내 마음 깊은 곳의 무늬를 드러내고 있었다.
만약 그 모습이 내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면, 그건 아직 나조차도 나 자신을 온전히 알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제서야 나는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내면을 다시 가꾸어야 한다는 것을. 내 마음속 정원을, 꽃 피는 공간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잡초처럼 끊임없이 솟아나는 혼탁한 감정들을 뽑아내고 그 자리에 진심과 사랑의 꽃을 하나하나 심어야 한다. 그 과정은 단 한 번의 노력으로 끝나지 않는다. 매일같이 정성을 들여 물을 주고, 햇살을 맞게 하고, 돌보아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가? 내가 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진실한가? 스스로에게 ‘그렇다’고 말하고 싶지만, 만약 내 앞에 나타난 현실이 그 마음과 어긋나 있다면 그때는 다시 멈추어 서서, 깊이 성찰할 시간이다.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내가 품은 감정의 깊이만큼 흘러간다. 그 어떤 외부의 조건도 결국 내면을 넘어서지 못한다. 세상이 내게 보여주는 장면들은, 내 내면의 풍경이 밖으로 펼쳐진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내 마음속 꽃밭을 예쁘게 가꾸는 것이다. 좋은 생각이든, 불순한 생각이든 그 씨앗은 마음에서 싹을 틔우고 줄기를 뻗으며 결국은 삶이라는 무대 위에서 형태를 드러낸다.
그러니 나는 더 나은 생각을 선택해야 한다. 더 고운 감정과 맑은 의도를 품어야 한다. 삶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은 그런 마음에서 피어난 향기로 세상에 스며들기 때문이다.
인생은 진정, 마음이 흐르는 방향대로 나아간다.
https://medium.com/@irenekim1b/life-moves-in-the-direction-of-the-heart-1eb887770b9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