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밝히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거짓을 말하는 사람이 100% 거짓만 말한다면,
그 거짓말에 속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교묘하게 진실을 거짓과 섞어 말하면서
진실만을 부각해 결국 거짓을 주장할 때는
일부라도 진실이 들어있기 때문에
거짓에 속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불쌍한 사람, 억울한 사람, 피해자는
도움을 주어야 할 대상이다.
자신을 ‘아픔을 가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 아픔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따지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따라서,
진실을 섞은 거짓말과 감정에의 호소가
진실을 밝히는 데 있어 방해요소가 되기 때문에
거짓말을 밝히기 어려운 것이다.
거짓과 진실을 함께 말하고,
감정에 호소까지 하는 사람이라면,
말과 감정호소를 모두 배제시키고
행동과 객관적 증거만을 근거로
경험칙에 비추어 판단해보면,
진실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