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소시민으로 살기

내가 지키고 싶은 삶의 자세들

by 나노레터

살아오며 많은 것을 배웠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은 지나가는지.
때론 아프게, 때론 천천히.
그중 가장 오래 남은 건 화려한 성공의 기억이 아니라
어떤 순간에도 나를 지탱해 준 삶의 태도였다.

나는 내 삶의 방향을 크게 바꾸어 놓은 거창한 사건보다,
일상에서 반복되던 작은 실천들이 결국 나를 만든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나에게 묻는다.
‘나는 어떤 자세로 이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가?’

가장 먼저 지키고 싶은 것은 정직함이다.
그건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정직하게 산다는 건
거울 앞에서 눈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고,
누군가의 뒷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세상이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나는 내 몫을 제대로 해냈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
그게 내가 바라는 삶이다.

두 번째는 배려다.
배려는 크고 특별한 게 아니다.
길을 걷다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해주는 마음,
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말투.
배려는 우리 삶을 부드럽게 만들고,
인간다움을 잃지 않게 지켜준다.

세 번째는 절제.
하고 싶은 말, 사고 싶은 것, 이기고 싶은 욕망.
그 모든 것에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용기.
무조건 참고 견디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내 욕망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은 연대.
‘혼자 잘 살면 된다’는 말이 익숙해진 시대지만,
우리는 누구도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소시민이라는 말은 혼자의 이름이 아니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지지하고, 인정하고, 때로는 부축하는 관계.
그 안에서 진짜 삶이 완성된다.

살다 보면 내가 정해놓은 이 자세들이 흔들릴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
인생은 결국 흔들릴 때 무엇을 놓지 않았는가로 결정된다.

나는 거창한 것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평범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삶.
작지만 품격 있는 하루.
그런 삶을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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