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66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리냥
Aug 13. 2024
엄마의 술동이
시 쓰는 이야기
엄마의 술동이 / 유복녀
다섯 살
막냇동생 키만 했던
엄마의 애지중지 술동이
햇술
개시한다고
친구들을 부르고
알맞게 익었다고
친구들을 부르고
술독 비어간다고
친구들을 부르고
오며 가
며 술맛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던 엄마의 친구들
엄마 하늘길 걸어간 뒤
삼삼오오 무덤가에 둘러앉아
술맛이 싱겁다며 훌쩍
그때가 그립다며 훌쩍
그 술은
도대체
어떤 맛이었을까
도무지 알 수 없는
그 시절 엄마의 술동이
keyword
엄마
막걸리
그리움
오리냥
소속
직업
에세이스트
수필로 등단. 읽고, 쓰고, 오래 들여다볼 수 있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구독자
198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간담이 서늘했던 그날
빨간 날짜 광복절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