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걱정과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살다 보면 늘 선택의 연속이고 막상 선택을 하면
이게 과연 잘된 선택인지 후회감이 밀려올 때도 있다.
나 또한 30대 후반에 접어들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하면서
살았고 내가 선택한 순간들이 과연 맞은 지 아직까지도
고민될 때가 많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 나에게 집중되었던 고민들이
아이의 고민으로 옮겨간다.
나도 엄마가 처음인지라 내가 하는 행동들이 과연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들 들 때가 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과정을 지나 보니 사실 그런 걱정은 실체가 없는 잡생각이 대부분이었다.
걱정을 가득 안고 방안에 누워있으면 누가 나를 발로 짓누르는 것처럼 걱정의 몸집은
더더욱 커지고 하루종일 걱정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런 경험을 겪고 나니 이제 나는 걱정의 몸집이 커지려고 할 때
무조건 밖으로 나와 걷는다.
걸으면서 밖의 풍경도 보고 예쁜 카페에 앉아 좋아하는 커피 한잔 마시고
읽고 싶은 책을 읽다 보면 신기하게 걱정이 반이상으로 줄어있다.
사실 일어나지 않는 일들을 너무 확대해서 미리 걱정하는 게
대부분이고 그런 시간이 지나가보면 별거 아닌 사소한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일단 움직이자.
걱정도 습관이기에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다 보면
생각의 몸집도 작아져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