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마흔을 앞두고 있는 나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지친 날도 많았지만 행복하고 기쁜 날들도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난 어릴 때부터 사람이 많은 것보다 나 혼자 있는 시간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힘들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지만 나만의 시간을 통해
내면을 조금 더 탄탄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맞추어 산다는 것은 참 피곤한 일이다.
살아보니 인생은 혼자의 힘으로 일어나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결혼을 해도 결혼을 하지 않아도 내가 자 자신을 믿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결국 오래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김창옥 강사님이 한 말이
내 가슴에 와닿았다
우리는 외롭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 서지 못해 외롭다고 했습니다.
홀로 서면 더불어 지낼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람들은 홀로 서지 못해 더욱더 외롭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힘들고 지칠 땐 다른 사람에게 기대고 싶고
내 마음을 헤아려 주길 바라고.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으면 실망하고 좌절하고 슬퍼한다.
난 오로지 나 자신을 위로하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린 더불어 함께 인생을 살아가야 하지만
진짜 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나이기 때문이다.
자기 주관을 가지지 않고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면서
산다면 진짜 나의 삶의 방향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나 자신을 믿는다는 것.
그 마음가짐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