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이라도 시작하니 삶의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by 꿈꾸는 엄마


오랫동안 육아에만 전념하면서 나는 어쩌면 나의 존재감을 잃어버렸기에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로지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간절히 그리웠던 것 같다.

그렇게 매일 오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나는 거실로 '출근'하여 일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일은 너무나 간단한 것이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나에게 매일 오전 업체 홍보 글을 작성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집에서 시작한 일 역시 글을 쓰는 일이었다.

소소하게 시작한 이 일은 어느새 하루 나의 루틴이 되었다.

아이를 출산하고 3년 동안 육아에 전념하면서 나는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어본 적이 없었다.

남편이 가져다주는 돈으로 빠듯하게 생활비를 써야 했고,

그때는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알바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조차 아예 접고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나도 일하고 싶다, 나도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을 늘 품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도 할 일이 생겼다는 생각에 위로를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결혼 전 회사를 다닐 때는 일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지만, 막상 육아를 하면서 일을 하지 못할 때에는 일의 소중함을 간절히 느낄 수 있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이었고 많은 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나는 일을 하면서 조금씩 잃어갔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 더 찾아보고 실천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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