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48일 앞두고 신검받으러 간 아들 녀석 뒷 이야기
끼워 넣는 후속 이야기
가볍게 쓴 이야기인데 조회수가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그렇게 많은 독자가 어디서 유입된 건지 아직도 어리둥절해요.
'수능'과 '신검'이라는 이질적인 두 단어의 조합 때문일까요?
아니면 '수능 48일 앞두고'라는 작은 분개에 대한 공감 때문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신검받으러 간 아들 녀석'이 발동시킨 동병상련 때문일까요?
각설하고...
신검 결과 아들은 3급 판정을 받았다고 해요.
딱 50킬로그램 찍혔다는 몸무게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말을 듣고, 차라리 몸무게를 더 줄여서 4급을 받지 그랬냐고 말한 주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현역으로 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아들 녀석을 잘 아는 나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잘 압니다.
학창 시절 '반만 년만에 나타난 모범생'이라는 말을 들었던, (자)타공인 '성실끝판왕'이 바로 아들 녀석이거든요.
아무튼 지금은 수능에 집중해야 하는 재수생이므로 군대에 대한 고민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수능 디데이는 이틀 더 가까워져 D-46이 되었네요.
신검받는 아들을 두셨거나
수능 치를 자녀를 두신
이 땅 모든 부모님의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