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와 생강나무

by 길벗


산수유와 생강나무.

초봄의 대표 꽃나무다.

이 두 나무는 꽃피는 시기가 비슷한데다

꽃 모양까지 닮아 구별이 쉽지 않다.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건 나뭇가지다.

산수유는 아주 거칠고,

생강나무는 매끈하다.

산수유 열매는 빨간 타원형,

생강나무 열매는 검은 원형이다.

왕관 모양의 산수유 꽃은 향이 없고,

생강나무 꽃은 향이 있다.

생강나무는 가지를 자르면 생강 향이 난다.

산수유는 햇살이 잘 드는 곳,

주로 마을 주변이나 밭에 약용으로 재배를 하거나

궁궐 · 왕릉 · 가정집 · 아파트의 관상수로 심는다.

생강나무는 반그늘이나 음지에서 잘 자라고,

대개 산에서 야생으로 자란다.

마을 근처에 있는 건 산수유,

산 속에 있는 건 생강나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산수유와 생강나무는 둘 다 '돈 되는' 나무다.

가을에 맺는 빨간 산수유 열매는 비싼 약재다.

신장과 폐에 좋고 정력강장제로도 인기가 높다.

이런 말도 있다.

여인네들이 이빨로 열매를 깨물어

육질과 씨앗을 발라내면

그것만으로도 여인네들은 건강에 좋고,

남자들은 아내와의 입맞춤을 통해

그 기운을 받아 정력이 왕성해진다고 한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은 생강나무다.

'~한창 피어 허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라는 구절이 나온다.

옛날 아낙네들은 동백나무 기름을

머리에 바르기도 했는데

동백이 살지 못하는 추운 지방에서는

대신 생강나무 열매 기름을 발랐던 것.

그래서 생강나무를 '개동백나무'라고도 불렀고

그외 '아기나무'나 '황매목(黃梅木)'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수도권에서 산수유축제가 열릴 정도로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경기도 이천의 백사면, 양평의 개군면이다.

두 곳의 뒷산은 원적산과 주읍산으로,

여느 산처럼 생강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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