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상욱의 짧은 시

by 길벗


하상욱(1981~). 작가이자 가수다.

시인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 등단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를 시인이 아닌 '시(詩) 팔이'라고 부른다.

그의 시는 짧지만 긴 여운으로 아주 잘 만들어진

한 줄의 광고 카피를 대하는 듯하다.

그의 시 네 편을 소개한다.


"면접이란,

나답지 않은 복장을 하고

나답지 않은 말들을 하며

나를 평가받아야 하는 것"


"사회생활이라는 게

별거 있나

욕 나오는데

웃고 있으면

그게

사회생활이지"


- 오래전 "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자"라는

나라 전체의 캠페인도 벌인 적이 있는데

성실한 사람은 견뎌내지 못하는 곳이 직장이요, 우리 사회다.

개인의 능력 인격 등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가면이다.

나답지 않아야 한다.

면접부터 그렇고

면접이란 관문을 통과하면

새로운 가면을 써야만 한다.


"예전엔

좋은 일 생기길 바랐다

요즘엔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란다"


- 은퇴하고 나니 현직에서의 승진이나 연봉, 지위 등

사회적 성취는 별 거 아니더라.

노년에는 마음이 평화로운 것이 최고다.


"살면서 가장 많이 참는 게 뭔가 했더니,

하고 싶은 것들이다"


- 나이 아무리 들어도 하고 싶은 것들은 많다.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한다.

어찌 보면 인생은 늘 욕구불만의 상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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