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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yeong Jul 03. 2022

옹이

마음속 깊이 굳어진 상처

씹고

또 씹고

곱씹어도

삼켜지지 않는 응어리

떼고

또 떼내고

칼로 베어내도

없어지지 않는 마음속 옹이

보고

또 보고

자꾸 보아도

사랑스럽지 않은 기억

오롯이 

쓰라리고

아린 아픔으로

삶의 한 귀퉁이에서

내 의식이 사라지는 날까지

나와 평행선으로 살아갈 그림자




(2022. 7. 2.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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