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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프리카는 왜 못사는 나라가 됬을까?

by 염상규

저자는 피부색이 까만 편이다.
태양아래서 하는 운동을 좋아해서 1년내내 살이 안타는 날이 없을정도이다.
그러고 보면 어릴적부터 친구들하고 밖에서 쏘다니며 놀았을 때도 친구들과 늘 까맣게 그을려 있어서 서로 아프리카 검둥이라고 놀리며 장난치던 기억이 있다.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사람들은 잘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암울하고 근대에도 발전된 삶을 사는게 아닌 척박하고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나고 있다.
아프리카는 어떤 나라일까?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식량이 부족해 기아에 허덕이고, 바이러스, 내전, 뒤쳐진 경제 등 직접 가본적은 없지만 후원을 요청하는 티비광고 라던가 다큐프로그램, 뉴스에서 본 이미지가 다 일 것이다.
사실이 그렇다.
아프리카는 못사는 나라들이 모여있다.
원래는 60년대 전후로 아프리카는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은지역으로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시도하려 했다.
전세계 원유매장량의 7%, 많은 지하 광물자원중 특히 다이아몬드 광석, 값싼 노동력 등 생기 넘치는 신생국가들로 넘쳐났었다.
60년이 지난 현재에 왜 아프리카는 경제난에 허덕이나?
아프리카 대륙은 54개 국가에 총 3000여개 부족이 모여서 살고 있다.
식민지 시절 서구 열강들에 의해 위도 경도를 임의적으로 정하면서 나라의 국경선이 그어지고 원치않은 민족들끼리 섞이면서 국가가 생겨난다.
우리나라 민족이랑 일본 극우민족들이랑 같이 섞어놓고 국가를 만들었다 생각해 보면 서로 쿠테타 일으키고, 권력있으면 다른한쪽 탄압하고를 반복하며 서로 권력을 갖기 위해 박터지는 쟁탈전이 매일 일어났을 것이다.
1990년대에 경제학자들의 아프리카 연구에 의하면 “너무 많은 부족들이 모여서 국가를 형성하다 보니까 오랜기간의 감정들과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그룹들을 분열시키고 발전성을 악화시켰다.” 라고 발표한다.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사는 다민족 국가와는 완전 다른양상을 보인다.
특히 서로간 불신이 가득한데 약 4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프리카 대륙의 노예무역에서부터 시작인데 아프리카에서 사람들을 잡아다 유럽이나 북중미로 노예들을 팔고 대가로 무기를 받았다.
그럼 노예를 파는이들은 누구이고 무기를 구입하는 이유는 무었이 있었을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흑인 노예를 잡는 사람들은 말을 타고 다니며 그물을 던지고 우는 아이들, 부녀자들, 건장한 남자들을 사냥하듯 쓸어모으는 총을든 백인 남자들을 상상 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잡아다 거래하는 사람들은 같은 아프리카 흑인 노예상들 이었다.
백인들은 노예무역을 하면서 그들을 사들이고 배에 실어가 본국에서 판매를 하는 역할만 했을뿐 노예사냥을 하지는 않았다.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로 전쟁을 벌이고 영토를 확장하며 얻어들인 노예들을 백인 노예상에 팔고 무기롤 대가로 받는 거래였다.
콩고 지역에서는 무기를 얻기 위해 노예전쟁을 일으켰고 동부의 모잠비크 지역에서는 주변부족들이 노예를 잡아다 무장을 하는 것을 보고 본인들도 똑같은 수순을 밟아 근처 부족들을 노예로 잡아 무기를 손에 넣는다.
모두가 노예를 사냥하는 이유나 방식은 달랐지만 목표는 한가지로 뚜렸했다.
무기를 손에 넣고 무장을 하는 것.
초창기에는 이웃부족과 또는 다른국가를 공격해서 노예들을 손에 넣고 노예상에 팔았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노예들이 부족해지자 친지나 친구들을 속여서 잡아다 팔기까지 한다.
그러자 너나 할 것 없이 부족과 가족, 그리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기가 필요했고 나 역시 누군가를 납치해서 노예상에 팔고 무장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에라리온 항구에서 1800년대 노예로 끌려온 이들을 조사해보니 절반 가까이가 친구나 친지에게 속아서 팔려온 이들이었다.
부족간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으며, 내가 먼저 권력을 잡지 않으면 당하게 된다는 생각이 아프리카 전 대륙에 퍼지며 불신이 팽배해진다.
그래서 같은 국가 내에서도 쿠테타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며 내전으로 다른민족을 학살하고, 다함께 밭을 갈고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게 아니라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
또한가지는 자원이 넘쳐나는데 경제성장이 계속 둔화되는 일이다.
아프리카에는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들어가서 값싼 아프리카 노동력을 가지고 무분별한 자원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진핑의 일대일로 사업으로 중국기업이 최근 많이 들어갔다.
기업들은 석유자원, 다이아몬드, 석탄 등 지하자원을 취하고 이들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려는 부패한 정치인들이 경제 발전을 더디게 한다.
권력을 장악한 정부 또는 정치인들이 지하자원을 빼앗고, 기업은 그들을 통해서 자원개발을 독점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은 부를 축적한다.
그러다 또다른 무력을 앞세운 군인, 또는 정치인들이 쿠테타를 일으켜 같은일을 계속 반복한다.
2021년 수단 쿠테타, 2020년 11월 티크라이전쟁, 시에라리온 내전, 니제르 내전 등 내전이나 쿠테타가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과거에는 노예전쟁, 현재는 자원전쟁이다.
아프리카의 발전을 저해하는 다른 이유중 하나인 지구 온난화의 기후변화도 한몫 했다.
기아인구가 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내전이 오래 지속되면 식량 생산과 수확, 가공과 유통, 그리고 판매까지 모든게 이루어 질 수가 없다.
경제부문도 수출입과 금융 등 모든과정이 마비되고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인다.
아프리카의 거의 모든 나라는 경제와 식량난이 심각하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출산 아동들 23%가 저체중을 가지고 태어난다.
소말리아는 1991년 내전이 발생되고 3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내전으로 4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다.
예멘이나 그 외 다른국들의 난민문제도 심각하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내전, 난민, 기아, 지속적인 폭탄테러 등이 매일 일어난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으로 많은 국가에서 도시 인프라사업과 도로개발 등으로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는 자원이 많고 노동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대륙이다.
우리 기업들도 두드려 볼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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