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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미국 연준과 우리나라 환율의 관계는?

by 염상규

뉴스를 보면 미국 연준이 어쩌구, 달러환율이 어쩌구, 미국 금리가 어쩌구.
평생 관심없던 내용인데 최근 이삼년간 지긋하게 들어오고 참 관심있게 보아왔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한국은행 같은 기관으로 물가가 오르면 같이 금리를 올려주는등 미국 경제에 맞는 물가 안정과 금리를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울트라스텝.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저건 무얼 뜻하는가 궁금해본적 있을 것이다.
연준이 금리조정을 할 때 흔히 저렇게 표현한다.
보통 금리조정은 경제가 좋을 때 0.25% 상승 해주고, 안좋은 시그널이 보이면 0.25%를 살짝 낮춰주는게 일반적이다.
최대한 경제에 파장이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0.25% 베이비스텝, 0.5% 빅스텝, 0.75% 자이언트스텝, 1% 울트라스텝은 여기서 쓰이는 용어이다.
코로나19 팬더믹을 겪으며 전세계 경제가 바닥을 치자 연준에서 금리를 확 떨어뜨렸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고물가, 고유가에 시달리니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확 올렸다.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울트라스텝 다 나온 것이다.
미국의 금리는 2024년 11월 현재 4.75%, 달러환율 1.396원 이다.
한국은 미국보다 1.5% 낮은 3.25% 이다.
달러가 기축통화 이므로 연준에서 금리 조정을 할때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할수 있다.
미국의 금리가 높아져서 달러의 강세가 보이면 우리나라의 수출품을 더 많이 살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수출품이 늘어날 수 있다.
조금더 쉽게 설명하자면 연준의 금리인상은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고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라 1달러로 한국껌 10개를 살수 있던걸 12개 살수 있다는 뜻이다.
수출액이 증가할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보면 우리가 수입해오는 물건을 연준의 금리인상 전보다 더 비싸게 사와야 하기 때문에 농수산품 또는 공산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인상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연준의 금리 조정을 보면서 맞추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 경제상황이나 정책에 의해 조정 안하는 경우도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을때는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미국 이외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로 자본이 자연스럽게 유입이 된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하하는 추이를 관찰하며 우리나라에 유리한 금리를 계속 유지하면 어떤일이 생길까?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은 중국 다음으로 두 번째 인 만큼 국내 수출 또는 수입에 유리하게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그들은 명분만 있으면 어떤 나라건 경제제재 또는 그 나라의 주식을 박살 낼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본인들에게 불리한 환율을 유지하는 국가를 주시하다 환율조작국 으로 지정 할 수 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국가는 미국기업들의 투자를 해당국에 제한하고, IMF 로부터 감시요청 등 구체젝인 경제제재를 가한다.
한국은 2016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환율관찰대상국 으로 분류된적 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일때 미국이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려 했으나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4월 미국으로 건너가 조지부시 미국 전대통령과 직접 카트운전을 하며 같이 골프를 친 일이 있다.
한미 비자면제프로그램 과 한미동맹에 관한 논의가 있었지만 분명 환율조작국 이야기도 있었을 것이다.
이명박 전대통령이 카트운전을 해주며 납죽 엎드리지 않았을까.
“너네 미국 전세계 거래도 많이 하는데 우리 한국은 좀 내뿌러 두면 안될까? 우린 너네한테 의존하는거 많지만 너네는 우리랑 거래하는거 큰 부분 아니잖아. 그대신 내가 형이 말하는 다른 요구사항 있음 들어줄게~”
나만의 생각이다.
국가 지도자는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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