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이다.
전세계 경제 패권을 쥐고 있는 달러는 왕좌의 자리를 노리는 여러 대상으로부터 지속적인 도전을 받는다.
다른 국가와 그 국가들의 화폐로부터 말이다.
가장 큰 도전자가 중국이며 그다음은 EU 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이다.
사실 필자는 이번에 글을 쓰면서 비트코인에 관한 내용은 배제하려 작정했었고 기자의 질문에도 교묘히 빠져 나가며 대답을 회피 했었다.
학위를 가졌다고 해서 다 아는건 아니다.
내가 아는것만 잘알지 나도 모르는게 많다.
사람들은 꼭 내가 다 아는사람이라 생각하고 이것저것 물어온다.
난 내가 모르는건 모른다고 말한다.
부끄럽게 생각치 않는다.
모르는건 창피한게 아니다.
모르는줄 알면서 노력을 안하는게 부끄러운거다.
비트코인은 아직 내 소견으로는 명확하게 드러난게 아니지만 어느정도 윤곽은 보이는거 같아 보이는데로 나만의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필자의 의견이 절대적인건 아니므로 투자를 생각한다면 참고만 하기 바란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그동안 지속적으로 푸쉬하고 눌러 왔었다.
비트코인의 활용도는 은닉재산, 검은돈의 용도로 사용되며 특히 친환경을 외쳐왔던 바이든 정책에 막대한 전력사용이 필요한 비트코인 채굴은 존재 자체가 외면받을 수 밖에 없었던 존재이다.
반면 미국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화석연료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쓴다.
미국 택사스를 기준으로 한 러스트벨트(미 중서부, 북중부 지역)에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 표가 많이 나오는 지역이며 석유와 석탄을 많이 매장하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는 45대 대통령 시절에 파리 기후협약도 탈퇴를 한다.
유로존에서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쓰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데 도널드 트럼프 정책과는 정반대의 성향의 친환경 제도가 나오니 공화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EU와 협력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공약중 미국을 비트코인의 중심지로 만들고 블록체인 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필자만의 생각인데 비트코인의 흐름과 발전을 무시 못하고 더 늦으면 주도권을 중국에 빼앗기게 될거라 판단되니, 차라리 중국이나 다른 국가들한테 빼앗기기 전에 미국이 주도해서 자신들이 주무르자 라고 판단한거 같다.
미국이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높은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상승한 것도 있지만 달러에 도전하는 EU의 유로화 와 중국의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것도 포함되어 있다.
돈가치가 떨어지면 절대 기축통화로서 인정받기 힘들다.
그래서 미국내 인플레이션이 잡혔음에도 연준이 질질 끌면서 고금리 정책을 더 오래 가져갔던 이유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억제해왔는데 현실은 중국 주도로 돌아가고 미국내 금융권에서도 현물로 인정을 하기 시작했으니 더 늦기전에 지금이라도 장악하는게 득이 될거란 판단이다.
트럼프도 원래는 달러를 지키기 위한 정책을 내세웠으며 비트코인을 반기지는 않았다.
비트코인을 제재하던 그당시에는 기축통화 로서의 달러지위가 크게 위협받던 시기는 아니었으며, 미국인들 대부분이 재테크 투자처로서 주식이나 부동산이었다.
지금은 미국인들의 20%가 비트코인에 크던 작던 일정금액을 투자한다.
미성년자와 노인층 빼고는 다 한다는 말이다.
미국은 눈에보이는 현금을 참 좋아한다.
일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팁문화가 정착이 되어 있고, 워낙 넓은 땅덩이에 많은 재난상황 및 중앙정부로부터 통제가 안되는 경우도 많아 항상 현금을 보유하고 현금사용을 하라고 공식적으로 명령하는 나라이다.
편의점에서 껌 한통 구입하고 카드 결제하는 우리로서는 이해가 잘 안될 수도 있으나 미국은 그렇다.
미국의 CBDC 기관은 우리의 금융실명제처럼 모든 돈을 중앙정부에 맏겨두고 지금 우리나라처럼 스마트폰 하나 들고 다니면서 결제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현금을 주고받고 사용해야 하는 미국 국민들 포함 기업인 정치인들은 대다수는 이 CBDC 정책을 아주 싫어 한다.
그래서 공화당에서 2024년 5월에 CBDC 반대를 채택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자신의 지지세력인 공화당의 요구를 어느정도 반영해줘야 하고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찾기 위한 첫발을 내딘 것이다.
전세계 금융도시중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홍콩이 4위이다.
중국이 홍콩에 비트코인,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을 미국은 더 이상 지켜볼수가 없었을 것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더욱 확장시키고, 비트코인 채굴도 미국내에서 더 많이 하도록 지원해 주겠으며, 중국에서 나오는 비트코인을 미국에서 환전할수 있도록 규제도 풀어준다 약속했다.
왜 정책이 바뀌었을까.
그 속내를 들여다 보자.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순기능을 하려면 많은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어야 한다.
국가간 무역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원은 석유자원 이다.
미국과 사우디는 상당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와 사우디 무함마드 빈 샬만 의 관계라 보는 것이 옳겠다.
사우디의 원유 판매시 달러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중동에서 사우디의 든든한 우방국이 되어주고 사우디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1974년에 상호 계약을 체결한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은 저탄소 친환경 정책으로 사우디와 사이가 조금씩 멀어졌다.
독재 폐쇄국가 라고 사우디 왕세자에 대한 막말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자는 다르다.
전세계에 석유를 마음껏 태우라 말하고 자신들의 달러를 방어한다.
이쯤되면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의 시작과, 트럼프가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이유와, 중국이 러시아의 스위프트 배제 속에 막대한 양의 러시아 원유를 수입하면서 왜 중국 위안화로 결제를 하는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는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함이 포함되어 있고, 중국의 러시아 원유 위안화 결제는 중국 위안화의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함인 것이다.
미국이 원유거래시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것처럼 EU도 그런 비슷한 무언가가 필요했는데 그게 탄소 배출권이다.
전세계 지구 온난화의 위기감을 조성하면서 결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사업인 것이다.
물론 탄소배출이 많아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는게 사실이라면 EU의 정책이 틀린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시커먼 내면도 알고 가자는 거다.
EU는 탄소배출권 판매수입으로 톤당 100유로를 돌파했다.
필자는 친환경주의 이므로 저들의 생각을 지지하지만 굳이 EU를 위해 탄소배출 과세를 내고 싶지는 않다.
미국은 사우디와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실히 유지할 것이고, 유럽으로부터 파리기후협약에 탈퇴함으로서 지금처럼 유럽증시 계속 박살낼것이고, 미국내 가상화폐를 활성화 시켜서 중국의 자금이탈을 독려해서 위안화의 가치를 끌어내려서 미국이 전세계 패권국으로 위치를 고수하는게 목적인 것이다.